사람을 물건처럼 사고팔던 조선시대에 주인집에서 도망친 노비를 잡는 추노꾼의 이야기를 담은 팩션 사극 드라마이다. 2010년 1월 6일에 방영을 시작하여 2010년 3월 25일까지 24회에 걸쳐 방영하였으며 당시 회차별 평균 시청률이 30%가 넘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많은 유행어와 패러디를 만들어내었다.
등장인물
이대길 역 (장혁)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본래 양반이었으나 여종 언년이를 사랑하게 되어 혼인하기로 결심하였다. 집안의 반대로 인하여 언년이가 감금되고 곤란에 처하자 그녀의 오라버니인 큰놈이에게 가족을 잃게되고 집이 불타버려 하루아침에 가문이 몰락하게 된다. 언년이를 다시 찾기 위해 추노꾼이 되어 조선 최고의 추노꾼이 되지만 훈련원에서 도망친 노비 송태하를 잡기 위해 추격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초를 겪게 된다.
송태하 역 (오지호)
조선 왕실의 훈련원 교관 출신으로 조선 최고의 무장이다. 병자호란 때 가족을 잃고 청나라 병사들과 사투를 벌이지만 국왕 인조의 항복으로 종전되어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끌려간다. 얼마 후 소현세자와 귀국 후 세자가 급사하자 누명을 쓰게 되어 사형 선고를 받게 되지만 임영호의 도움으로 사형을 면하고 노비의 신분으로 살게 된다. 소현 세자의 아들인 이석견의 위험을 감지하여 훈련원을 탈출하게 되고 추노패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도망치는 도중에 혜원(언년이)을 만나 동행을 하게 된다.
언년이 / 김혜원 역 (이다해)
노비 출신으로 본명은 언년이이고 도망친 후엔 김혜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이대길과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신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여 창고에 감금당하게 된다. 이후 오라버니인 큰놈이의 사건으로 인해 함께 도망친 뒤 훔친 재산으로 양반 신분을 사고 개명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죽었다고 생각한 이대길을 잊지 못하고 죄책감에 빠져 살다가 다른 양반과 혼례를 올리지만 그날 밤 도망을 가고 송태하를 만나 함께 이석견을 보호하게 된다.
황철웅 역 (이종혁)
뛰어난 무예를 갖춘 인물로 과거에는 송태하의 동료였다. 송태하의 실력에 밀려 이인자에 머물게 되어 열등감에 빠지게 된다. 야망을 펼치기 위해 뇌성마비가 있는 좌의정 이경식의 딸과 결혼을 하여 사위가 된다. 노비가 된 송태하가 훈련원을 탈출하게 되자 이경식의 사주를 받아 송태하를 추격하게 된다. 옛 동료를 망설임 없이 벨만큼 냉혹한 인물이다.
업복이 역 (공형진)
본래 사냥꾼 출신으로 총술이 매우 뛰어난 인물이다. 빚 때문에 노비가 되었으며 도망을 쳤다가 이대길에게 붙잡히게 되고 주인의 처벌로 얼굴에 '奴'(남자 종 : 노) 문신을 새기게 된다. 양반과 이대길에게 복수를 다짐하게 되고 비밀 조직에 가입하여 양반 사냥을 하게 된다.
천지호 역 (성동일)
가문이 몰락한 이대길을 거두어 키운 인물이며 유명한 추노꾼이다. 황철웅의 의뢰를 받아 송태하를 쫓는 일을 돕게 되지만 결국 황철웅에게 부하를 모두 살해당한다. 자신이 키운 이대길에게 열등감이 있지만 위기에 처한 대길이를 구해내고 끝내 운명을 달리하고 만다.
줄거리
서기 1636년 병자호란이 발발하게 되고 청나라 20만 대군 앞에 조선은 항복하게 된다. 소현세자를 포함한 60만 백성이 노예가 되어 청나라로 끌려가게 된다. 8년의 시간이 흐르고 볼모로 잡혀있던 소현세자는 조선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인조와 정치적 갈등 끝에 병으로 인해 죽게 된다. 소현세자의 죽음은 정치세력 간의 권력투쟁으로 이어지게 되고 나라는 분란에 빠진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노비들의 차별과 학대는 더욱더 거세져가고 노비들이 살길을 찾아 도망치는 일이 속출하자 도망친 노비를 잡는 현상금 사냥꾼인 추노꾼들이 성행한다.
돈만 밝히고 무자비하기로 유명한 조선 최고의 추노꾼 대길은 노비들을 셀 수 없이 잡아들이며 명성을 떨친다. 그러던 중 훈련원에서 도망친 송태하를 잡아 달라는 의뢰를 받게 되고 송태하를 쫓으며 정치 다툼에 휘말리게 된다....
감독 근황
추노를 연출한 곽정환 감독은 1972년 생으로 1997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데뷔하여 다수의 드라마를 연출하였고 2010년 추노를 연출하여 일약 스타 PD가 되었다. 1997년부터 2011년 KBS 드라마 본부에서 활약하였고 그 후 CJ ENM으로 이직하여 2016년까지 드라마 감독 활동하였다. 현재는 롯데컬처웍스 드라마사업부문장을 역임 중이다. 2010년 추노 작품으로 한국방송대상 TV 연출상, 서울 드라마 어워즈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 한류 특별상 연출상 등 많은 수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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